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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한복인터뷰] 최원명 “거북함 없는 자연스러운 배우가 되고 싶어요”

기사 등록 2018-02-1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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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박은비 사진기자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황금 개띠의 해 ‘무술년(戊戌年)’. 새해의 기운을 이어받아 2018년, 힘찬 행보를 걸어갈 준비를 마친 배우가 있다. 주인공은 최원명. “알찬 2018년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그의 소망이 이뤄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기자는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최원명을 만났다. 야외에서 진행된 사진촬영이라 찬바람이 쌩쌩 불어옴에도 불구하고 밝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특히 분홍색의 저고리가 참 잘 어울린 그였다.

“한복은 초등학생 이후로 처음 입어요. 나름 마음에 드는데 아직 어색하네요. 하하. 고향은 서울이고, 명절 때마다 할머니를 뵈러 곡성에 내려가곤 해요. 그동안 스케줄이 있어서 못 내려갔는데 이번에 스케줄 없으면 내려갈 거예요.”

2015년 MBC 드라마 ‘위대한 조강지처’로 데뷔한 최원명은 지난달 tvN 드라마 ‘모두의 연애’ 촬영을 끝마쳤다. 드라마에서 여자 친구가 있음에도 여전히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역할로 열연을 펼친 것. 그는 “시청자들에게 더 보여드리고 싶은 게 많았는데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라며 시원섭섭한 종영소감을 이어갔다.

▲ 사진=박은비 사진기자
“캐릭터 안에서 자극적인 뭔가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쉬웠죠. 확실하게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아서. 8부작이니까 뒤에 더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어 아쉬웠죠. 더 촬영하고 싶은 욕심이었던 것 같아요.”

‘마녀의 성’ ‘사당보다 먼 의정부보다 가까운 시즌2’ 등에 출연하면서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최원명은 어느 역할이든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롤모델이 김우빈이라는 그는 그의 연기를 보면서 연기의 꿈을 키웠다고.

“영화 ‘친구2’ 속 김우빈 선배님의 연기를 보면서 꿈을 키웠어요. 그게 진짜 느와르잖아요. ‘친구1’을 다시 보면서 연기를 생각하게 됐죠. 어떤 작품이든, 캐릭터든 주어지는 것에 다 하고파요. 특히 하고 싶은 건 ‘느와르’ 장르죠. 남자들의 로망이잖아요. (웃음)”

최원명에게 ‘힘’을 주는 존재는 가족이라고 한다. 힘들고 지칠 때마다 뒤에서 묵묵히 응원해주는 가족을 떠올리는 그다.

“‘힘들지 않냐, 어려운 길 택했는데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해주세요. 걱정 반, 기대 반? 배우가 되겠다고 했을 때 처음에 반대하셨거든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니까 이제는 100% 믿어주시죠. 부모님이 이야기를 많이 해주세요. 교회를 다니시는데 집사, 목사님들이 제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부모님과 자주 통화하는데 방송하는 날이면 방송 보고 피드백도 해주시죠.”

▲ 사진=박은비 사진기자
‘어떤 수식어를 얻고 싶냐’라는 질문에 최원명은 “거북함 없는, 주변 지인 같은 자연스러운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인터뷰가 진행된 50분 동안 편안한 분위기 속 솔직 담백한 답변을 한 그를 보니 이 수식어를 얻기 까지 머지않았음을 느낄 수 있었다.

“어떠한 배우가 되고 싶다고 정한 건 없어요. 계속 작품하면서 성장해가고 그 표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죠. 점점 퍼즐을 맞춰갈 것 같아요. 독자 여러분들도 올해는 소망하는 것들이 다 이뤄졌으면 좋겠어요. 소망하는 것들 좋게 잘 풀렸으면 하는 바람이죠. 알찬 2018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하늘에 뜬 보름달처럼 최원명의 필모그래피 또한 밝게 빛날 일만 남았다. ‘무술년’의 기운을 이어 막힘없이 탄탄대로 길을 걸을 그를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