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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2017년, 음악-연기 ‘열일’ 중인 ‘여자 연기돌’

기사 등록 2017-11-2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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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나연기자] 어느덧 아이돌에게 있어 연기란 필수와도 같은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각종 연기력 논란으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우려 어린 시선을 받았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노래 뿐 만 아니라 연기에서까지 뛰어난 재능을 보이며 이른바 ‘연기돌’이라 칭해지는 아이돌 가수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올 한해, 본업은 물론 연기까지 활발히 활동 중인 여자 아이돌들에 대해 알아보자.

▲ 사진제공=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스크린까지 점령한 파격 행보_애프터스쿨 나나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개봉 전부터 이목을 집중시킨 영화 ‘꾼’에서 애프터스쿨 멤버 나나는 6인의 꾼들 중 한 명으로서 자리를 빛냈다. 배우 현빈, 유지태, 배성우 그리고 박성웅 등 각종 베테랑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주연 역할임에도 불구하고 나나는 자신의 역량을 한껏 발휘하며 결코 뒤지지 않는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나나는 최근 소속사 플레디스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앞으로도 가수와 연기등 다방면으로 활동을 펼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성장해나갈 것을 예고했다.

▲ 사진제공=팬엔터테인먼트
조연자리에서도 빛나는_AOA 권민아

그룹 AOA 멤버 권민아는 2013년부터 다양한 드라마 속 조연으로 활약하며 꾸준히 연기 경험을 쌓아온 바 있다. 이어 지난 2일에 종영한 MBC 드라마 ‘병원선’에서도 그는 조연인 신참 간호사 역을 맡으며 주연 배우들을 든든하게 서포트했다. 비록 아직까지는 조연의 위치에 그쳤지만 각종 논란에도 긍정으로 응하는 등 확고한 의지로 자신만의 매력을 대중들에게 각인시켰다. 같은 그룹 멤버 중 한명의 탈퇴로 부담감이 커진 와중에도 주어진 연기활동을 훌륭히 소화해내며 입지를 굳건히 다져온 만큼 앞으로 이어질 연기돌로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 사진제공=JTBC '언터처블'
가창력도 톱, 연기력도 톱_에이핑크 정은지

지난 2012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주인공 성시원 역을 통해 찰진 사투리와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연기돌로서의 성공적인 첫 시작을 알린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가 2년 만에 드라마 복귀를 알렸다. JTBC 새 드라마 ‘언터처블’을 통해 검사 역으로 돌아온 그는 에이핑크로서 보여준 발랄한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원한 가창력으로 그룹 내 메인보컬을 도맡은 데에 이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뛰어난 연기력까지 말 그대로 두 마리 토끼를 완벽히 잡아낸 그인 만큼 이번 드라마 역시 걱정보다 기대가 크다.

▲ 사진제공=SBS '언니는 살아있다'
걸 그룹이 아닌 연기자로_씨스타 다솜

씨스타 멤버였던 다솜은 그룹 해체 후 본격적으로 연기자로서의 활동에 발을 내딛었다. 지난 2013년 그룹 활동 당시에도 KBS1 드라마 ‘사랑은 노래를 타고’에서 주연을 도맡으며 연기에 대한 욕심을 보였던 그는 지난 10월 종영한 SBS ‘언니는 살아있다’를 통해 배우 김다솜으로서의 첫 시작을 알렸다. 특히 다솜은 ‘언니는 살아있다’ 속에서 악역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보다 발전한 연기력을 입증, 아이돌로서의 자질 뿐 만 아니라 배우로서의 자질을 시청자들에게 각인시켰다.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메이퀸 픽쳐스
본격적으로 연기에 뛰어들다_소녀시대 수영, 서현

소녀시대의 멤버 수영과 서현은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을 알리며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다. 수영은 지난 2008년, 영화 ‘순정만화’를 시작으로 소녀시대 활동과 동시에 안방극장에 종종 얼굴을 비치며 꾸준히 연기력을 쌓아온 바 있다. 이어 2017년에는 그룹 활동 뿐 만 아니라 웹 드라마 ‘알 수도 있는 사람’과 MBC ‘밥상 차리는 남자’에서 연달아 주연으로 활약하며 소녀시대 수영이 아닌 배우 최수영으로서의 면모를 가감 없이 뽐내고 있다.

이어 서현은 지난 2013년에 방송된 SBS 드라마 ‘열애’에서 조연으로 활약하며 연기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그리고 올해 초, 웹 드라마 ‘루비루비럽’을 통해 주인공으로서 극을 이끌어 나간 데에 이어 MBC 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으로 첫 장편 드라마의 주연을 맡았다. 특히 서현은 소녀시대 데뷔 10주년 앨범 활동과 더불어 50부작 드라마 촬영이라는 버거운 일정을 거뜬히 소화해 내며 훌륭한 연기돌로 자리매김했다.

이렇듯 다양한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발한 연기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가수로서의 활동 뿐 만 아니라 연기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아내며 대중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연기돌들. 앞으로도 계속 될 그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김나연기자 delight_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