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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TV] '이판사판' 판사들의 치열한 삶, 법원 로맨스…通할까?

기사 등록 2017-11-2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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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수목드라마'이판사판'
[이슈데일리 하준이기자] 법정로맨스가 유행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판치는 요즘, 법정 드라마가 아닌 법원 드라마가 드라마 사상 최초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바로 오늘(22일) 베일을 벗는 SBS 새 수목드라마 '이판사판'의 이야기다.

'이판사판'은 오빠의 비밀을 밝히려는 법원의 자타 공인 '꼴통 판사' 이정주와 그에게 휘말리게 된 차도남 엘리트 판사 사의현의 이판사판 정의 찾기 프로젝트를 그린 드라마로, 서인 작가와 SBS '퍽' 연출, '초인가족'을 공동 연출한 이광영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광영 감독은 "이판사판은 판사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드라마"라며 "드라마에 출연하는 검사, 변호사는 많았지만 그를 판결하는 판사들은 도대체 뭐하는 사람일까 궁금해졌다"고 드라마를 제작한 의도에 대해 밝힌 바 있다.

그의 말대로 지금까지 법정드라마는 많았지만 법원 드라마는 '최초'다. '이판사판'은 그동안 엄숙주의에 가려진 법원의 민낯을 샅샅이 파헤침과 동시에 판사들의 치열한 삶, 갈등과 애환, 욕망과 좌절 등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 사진=박은비 사진기자

박은빈은 실종된 정의를 찾기위해 꼴통 판사의 길을 걷게 된 이정주 판사로 분했다. 어릴 때부터 탄탄히 쌓아온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데뷔 후 처음으로 전문직인 판사 역할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은빈은 이번 역할을 통해 정의감과 그 뒤에 숨겨진 속물 근성의 충돌 속에서 보여지는 왈가닥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연우진은 이정주와 사사건건 부딪치지만 어쩌다 보니 도움을 받으며 미묘한 관계에 놓이게 되는 정의로운 판사 사의현 판사로 분했다. 전작 '7일의 왕비'를 비롯해 여러 로맨스 장르의 드라마에서 활약하며 '로코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그이기에 박은빈과의 호흡이 기대되는 바이다.

전작에서 살인범 연기로 호평을 받았던 동하는 이명 '검찰청 미친개' 도한준 검사 역으로, 걸그룹 '베스티'출신의 나해령은 '다이아몬드 수저'인 진세라 역으로 분했다.여기에 이덕화, 김해숙, 이문식 등 '명불허전' 실력파 배우들까지 합세해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변호사와 검사들 위주의 이야기가 아닌 판사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데는 성공한 듯 하다. 판사들의 삶을 중심으로 판사들이 겪을 수 있는 이야기를 다뤘기 때문에 법정 드라마가 지겹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새로운 생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이광명 감독의 말처럼 대중들에게 새로운 시각으로 다가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하준이기자 llayii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