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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 '더 유닛'으로 보는 중소기획사 숨은 보석- '여자아이돌 편'

기사 등록 2017-11-2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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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YNB 엔터테인먼트, 글로벌에이치미디어, TS엔터테인먼터 제공
[이슈데일리 하준이기자] 현재 가요계는 아이돌의 시대라고 봐도 무방하다. 매년 수십개의 아이돌 그룹이 대거 등장하며 대부분은 소리 소문없이 사라진다. 이중에는 반짝 주목을 받았다가 '중박'에 머무른 채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이들은 언제까지고 머무르지 않는다.

최근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흥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미 데뷔한 아이돌들의 '재기 오디션'이라는 조금 독특한 포맷의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그래서 준비했다. '중박'에 머무르지 않고 재기를 꿈꾸는 아이돌. 걸그룹 편.

▲ 사진=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제공
# 달샤벳(2011.01.)

2011년 1월, 달샤벳은 가요계에 새로운 음악 트렌드를 제시하겠다는 큰 포부를 안고 데뷔했다. 데뷔한 해 달샤벳은 '수파 두파 디바(Supa Dupa Diva)' '핑크 로켓(Pink Rocket)', '블링 블링(Bling Bling)' 등 3장의 미니앨범을 모두 히트시키며 확실히 입지를 다졌다.

2012년에는 멤버 비키가 탈퇴하고 우희가 새로 영입됐다. 이후의 앨범들은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했을 뿐더러, 일부 노래가 선정성 논란을 겪는 악재까지 겹쳤다. 이어 2015년 지율과 가은까지 팀을 떠나며 달샤벳은 세리,아영. 수빈, 우희 4인 체제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데뷔 2500일을 맞은 달샤벳. 새로운 도약을 위해 멤버 세리와 우희는 큰 용기를 가지고 '더 유닛'에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기대 이상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 사진=YNB 엔터테인먼트 제공
# 베스티 (2013.07.)

베스티는 지난 2013년 여름, 리더 혜연을 필두로 JYP 연습생 출신의 메인보컬 유지, 감각적인 댄스에 재능을 지닌 다혜, tvN '나인'을 비롯한 다수의 작품에서 연기력을 쌓아온 해령의 4명으로 구성된 그룹, 핫 루키 탄생을 예고하며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후 '연애의 조건', '땡큐 베리 머치'(THANK U VERY MUCH), '별처럼' 등의 싱글과 미니앨범 '핫 베이비'(Hot Baby)를 발매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펼치며 2015년에는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넥스트 제너레이션'상을 받기 했지만 그 이상의 한방은 없었다.

엎친데 덮친 격일까, 최근 유지와 다혜의 탈퇴까지 겪으며 베스티는 팀을 2인조로 재편했다. 이에 해령은 연기활동에 매진키로 했으며, 리더 혜연은 '더 유닛'에 출연하고 있다.

▲ 사진=글로벌에이치미디어 제공
# 라붐 (2014.08.)

2014년에는 브라운 아이드 걸스를 키운 NH미디어와 임창정의 내가네트워크의 합작 프로젝트로 내놓은 그룹 라붐이 야심차게 등장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멤버 구성, 노래 연습, 그리고 데뷔까지 4년 여가 걸렸다. 하지만 멤버들이 가진 끼와 매력에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지난 4월에는 솔빈이 MC로 활약하고 있는 KBS2'뮤직뱅크'에서 데뷔 이후 첫 1위의 영예를 안았으나, 의외의 결과에 대중들의 시선은 싸늘했고, 이에 가수에게는 불명예스러운 사재기 논란까지 일어 안타까움을 샀다. 11월에는 앞서 FT아일랜드의 멤버 최민환와 열애설이 났던 율희의 탈퇴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남은 멤버들의 걸음은 멈추지 않고있다. 솔빈은 음악방송 MC 뿐만 아니라 OCN드라마'멜로홀릭'에 출연하며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소연 역시 가족 뮤지컬인 '매직 어드벤처'로 연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유정, 지엔, 해인은 재기의 발판으로서 '더 유닛'에 출연하고 있다.

▲ 사진=TS엔터테인먼트 제공
# 소나무 (2014.12.)

2014년 끝자락, 데뷔 당시 시크릿의 여동생 그룹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등장한 소나무. 한국미가 흐르는 팀명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넘나 좋은 것', '나 너 좋아해?' 등 내적 댄스를 유발해 숨어서 듣는 명곡이라고 소문이 자자한 곡들이지만 데뷔 4년차가 된 현재까지 히트곡이라고 부를 만한 곡은 나오지 않았다.

소나무는 지난 6일 새 앨범을 발매했으며, 멤버 디애나가 웹드라마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앞서 소개한 걸그룹들 중에서는 가장 데뷔 시기도 가장 늦다. 이러한 소나무의 멤버 의진이 '더 유닛'에 출연 사실이 알려졌을 때는 의아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의 선택은 옳았다. 의진은 짧은 연습 기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퍼포먼스를 뽐내 126명의 아이돌들 사이에서 당당히 센터를 차지하고 호평을 받고 있으니 말이다.

수많은 연습생들 사이에서 경쟁률을 뚫고 아이돌이 된 그들. 하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다. 아이돌 중에서도 최고가 되기 위해 피땀을 흘리고 있는 이들의 노력을 지켜보자. 이들에게 다시 찾아온 기회 역시 대중들의 선택에 달렸다.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더유닛'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25분 방송된다.

하준이기자 llayii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