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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 골든서클', 킹스맨의 상징 해리 하트의 귀환...'해리가 매너를 만든다'

기사 등록 2017-09-1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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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주)
[이슈데일리 허재성기자]대한민국에 스파이 열풍을 불러온 그 영화, '킹스맨' 시리즈가 더 풍성한 볼거리와 탄탄한 스토리로 돌아왔다. '킹스맨: 골든서클'(감독 매튜 본)이 바로 그것. 전작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은 ‘젠틀맨 스파이 신드롬’을 일으키며 영화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바 있어 이번 컴백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작품은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명대사를 남긴 해리 하트(콜린 퍼스 분)가 전재미문의 컴백을 알리고 있어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체 불가능한 젠틀맨의 상징이자 전세계에 ‘킹스맨’ 열풍을 일으킨 장본인 해리 하트. 전작에서 악당 발렌타인(사무엘 L. 잭슨 분)의 총에 맞아 죽은 줄만 알았던 그가 ‘킹스맨: 골든 서클’을 통해 부활을 알렸다. 해리 하트의 재등장이 예고되자 영화는 개봉 전부터 화제를 일으켰다. 그만큼 전세계인들에 많은 사랑을 받은 캐릭터 해리 하트. 과연 그가 이번 작품에서 전작을 뛰어넘는 매력을 선보일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감이 모이는 대목이다.

전 세계를 사로잡은 해리 하트의 매력 포인트는 매너와 액션이라 할 수 있다. ‘킹스맨’의 상징인 수트와 도구, 신사적인 언행은 마치 해리 하트가 전매특허를 낸 것처럼 그의 언행에 감칠맛을 더한다. 앞서 언급했던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그의 유행어처럼 해리 하트에게서 명예와 매너를 빼면 시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번 작품에서도 그의 매너는 여전하다. ‘킹스맨: 골든서클’은 전작에 이어 젠틀맨 스타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 세계 유명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럭셔리한 젠틀맨의 드레스룸을 선보였다. 해리는 그 새로운 스타일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여전한 젠틀함을 과시했다.

그가 입으면 명품 수트가 되듯 그가 사용하면 신사의 도구가 된다. 많은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해리의 우산부터 총, 향수, 심지어 안경까지, ‘킹스맨: 골든서클’에서도 그의 도구 사랑은 계속 된다. 그러나 해리 하트가 입은 수트와 도구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다른 무언가가 아닌 그가 해리 하트이기 때문. 최고의 킹스맨 요원이자 스파이인 해리 하트의 진중함과 냉철함이 그가 가진 모든 것과 그가 하는 모든 언행을 젠틀하게 바꾼다.

▲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주)
해리 하트의 젠틀함은 액션에서도 드러난다. 전작에서 해리 하트가 선보인 액션의 스타일리쉬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특히 ‘올드보이’를 오마주한 켄터키 교회 액션 시퀀스는 관객들을 뜨겁게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생동감 있는 움직임, 격렬한 락 사운드, 거기에 해리 하트의 젠틀함까지 더해진 장면은 ‘킹스맨’의 대표적인 액션신이다. 이번 ‘킹스맨: 골든서클’에서 역시 해리 하트의 젠틀한 액션은 계속된다. 게다가 이번 작품에서는 제자인 에그시와 협동을 이뤄 ‘액션 케미’까지 선보인다고 하니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결국 해리 하트의 매력은 매너와 액션 두 가지가 아닌 두 가지 요소가 합쳐진 것. 이것이 해리 하트만이 가진 특별함이다. 무엇을 하던 매너가 묻어 있으며 신사적이고 동시에 시원하다. 해리 하트를 분한 콜린 퍼스는 해리가 이번 ‘킹스맨: 골든 서클’에 돌아온 이유와 방법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해리는 우리가 알고 있고, 또한 사랑한 바로 그 모습이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며 “돌아오긴 했지만 완전히 돌아온 것은 아니다”라는 말을 남겨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주)
‘킹스맨: 골든서클’에서 해리 하트는 여전한 매너와 액션 물론이고 동료 스파이들과의 호흡까지 더해져 보다 다양한 매력을 뽐낸다. 물론 “완전히 돌아 온 것은 아니다”라던 그의 말처럼 전작과는 다른 차별점은 있다. 그러나 감히 말하고 싶은 것은 해리 하트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던 ‘킹스맨’의 팬들과 예비 관객들은 그를 사랑할 준비가 돼 있다. 그리고 그가 곧 이번 ‘킹스맨’의 귀환이 반가운 이유다.

한편 ‘킹스맨: 골든서클’은 2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러닝타임 141분.

허재성기자 wwsw309@